박지성 '나의 월드컵은 끝났다'..팬들 '죽어도 못 보내'

[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 남아공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축구팬들이 강하게 반발(?)했다.박지성은 27일(한국시간) 끝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1-2로 아쉽게 마친 뒤 "아직 대표팀을 은퇴한 것은 아니지만 그냥 나의 월드컵이 끝났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된다"고 말했다.박지성은 지난해 6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말해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축구 관계자와 대표팀 선배들이 "박지성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한국을 위해 뛰어야 한다"고 만류하고 박지성도 "은퇴를 얘기한 건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나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그러나 이날 8강 진출이 좌절된 후 다시 한번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말을 꺼내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샀다.박지성은 "다음 월드컵은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대표팀에서 내 기량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이에 대해 축구팬들은 "절대로 이대로 못보낸다" "다음 월드컵에서도 또 보고 싶다" "박지성의 뜻대로 절대 안될 것"이라며 아쉬움과 원망 가득한 목소리를 냈다. 몇몇 네티즌은 "박지성의 '마지막 월드컵' 발언은 실력있는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기를 바라는 깊은 속마음이 담긴 것"이라는 색다른 주장을 펴기도 했다.조범자 기자 anju1015@<ⓒ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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