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생물다양성협약 등 국제협약의 발효로 세계 각국은 미생물을 국가 자원으로 인식해 자원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최근 웰빙 분위기로 친환경 농산물과 기능성 식품을 선호하게 되면서 생명자원인 미생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김치, 된장, 막걸리 등과 같은 고유의 발효식품은 우수한 기능 미생물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세계적인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미생물은 농업, 의약,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원료로 활용 가치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잠재적인 경제적 가치 또한 매우 높아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은 물론 국외의 미생물 자원까지 확보하여 상품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미생물 유전자원은 그 자체로서도 상당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국균류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 2만 8000점은 약 8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1995년부터 농촌진흥청에서는 미생물은행을 운영하여 세균, 곰팡이, 야생버섯 등 농업미생물 유전자원 1만 9000여 점을 확보해 보존하고 있으며, 연간 3000점 이상을 대학, 산업체, 연구소에 분양해 미생물과 생명공학 연구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또한, 국내 토착 유용 미생물을 국가 자원으로 보존, 활용하기 위해 11개의 미생물 자원연구 기관을 미생물 유전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 운영하여 소중한 토착 미생물 자원을 관리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적인 자원 부국과의 교류를 통하여 해외의 유용 미생물자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국가 미생물 관련 산업의 지원을 위해 국내외 식품 발효 미생물, 기능성 미생물 등 농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미생물자원을 집중 수집하고 있다. 2020년까지 미생물보유량을 3만점 수준까지 늘려 친환경 농산물 생산, 고부가가치 농업 실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이규성 기자 bobo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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