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서울권 광역교통정보 서비스가 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서울시설공단은 오는 6월부터 서울 반경 60㎞ 수도권 고속도로의 영상, 교통정보가 실시간으로 IPTV, 내비게이션 등 이동통신기기를 통해 제공되는 광역교통정보 사업 상용서비스가 개시된다고 25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수도권에서 1차적으로 서비스된 이후 오는 2011년 하반기쯤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다. 서비스 대상은 서울 일원 도시고속도로 144개, 서울 시내 간선도로 및 경기도권 주요 도로에 설치된 380개 등 총 524개의 CCTV다.지금까지 교통정보 사업은 정부와 각 지자체,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부문과 민간업체가 독자적인 교통정보망을 구축, 운영해 표준화되지 않은 서비스로 인한 각종 불편과 경제적, 사회적 손실이 뒤따랐다.그러나 이번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서울권에서만 1년 동안 2000억원에 가까운 각종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설공단이 지난해 7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에 사업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2007년 서울시 교통 혼잡으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 비용이 5조2081억원을 기록했다. 공단 측은 수도권 광역교통정보 사업으로 시간비용 절감효과(운행시간 3% 단축기준)가 1562억원, 유류비 절감효과(운전자의 50% 내비게이션 이용시)는 1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규모의 광역교통정보 사업이 구축될 경우 국내 교통혼잡 비용이 25조원 규모에 달하는 점에 비춰볼 때 시간비용과 유류비 절감을 합해 8000억원을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공단은 정보융합 및 배포를 수행할 통합관제실을 본사에 설치하고 기관별 교통정보시스템을 연계·통합하는 등 사업운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영상정보는 네트워크카메라와 서울시, 지자체,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CCTV로, 속도정보는 KT 휴대전화 신호를 속도정보로 변환 수집해 정보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우시언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와이브로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 교통정보와 휴대전화 신호로 수집된 속도정보를 융합해 고도화된 영상 및 속도 교통정보를 생산, 실시간, 양방향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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