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천안함사건과 관련 민군합동조사단 내부에서 정보공개를 놓고 내부논란이 일고 있다. 야당이 추천한 민군합동조사단 신상철 민간조사원이 10일 "기초적인 정보자체를 감추고 있어 객관적인 진상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점화했다. 이에 민군합동조사단 문병옥 대변인(해군 준장)은 11일 'CBS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는 조사는 자료공개가 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며 "다만 교신과 관련된 항적기록 등은 암호장비를 사용하는 군사기밀이기 때문에 공개한다면 적에게 노출하는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변인은 "신 조사원은 지금까지 조사단에 1회 밖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그것도 2시간정도 체류한 것이 전부"라며 "외부공개를 하지 않는 조건에서 필요한 부분은 모두 열람하도록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대변인은 신 조사원이 주장한 '좌초설'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박했다. 신 조사원은 선체바닥에 좌우로 줄 긁힌 자국과 손상 입은 빌지킬(Blige-kill)을 근거로 좌초설을 주장했다. 이에 문 대변인은 "현장에서 선체를 보지 못한 오류로 함미우현의 긁힌 흔적은 좌초에 난 자국이 아니고 접힌 자국"이라며 "하부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면 연돌에서 시신이 발견될 수도 없다"고 반박했다. 함체에서 발견된 폭약성분인 RDX(Research Department Explosive)로 "어뢰라고 아직 확신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변인은 "어뢰일 가능성도 있겠지만 RDX성분이 발견됐다는 것은 중간발표에서 발표했듯이 비접촉성 수중폭발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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