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김태균 감독이 박희순 주연의 축구영화 '맨발의 꿈'을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김태균 감독은 4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제이드홀에서 열린 '맨발의 꿈' 제작발표회에서 "이 영화는 5년 전부터 꿈꿔왔던 영화다. 영화감독을 하다 보면 정말 만들어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가 그런 영화다"라고 말했다.그는 "꿈이 드디어 실현이 됐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완성이 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김태균 감독은 또 "구스마오 현 동티모르 총리가 영화에 출연을 했다. 촬영을 끝내고 돌아오기 전 날 시간이 되니 찍으러 오라는 연락이 왔다. 30분의 시간을 내서 굉장히 제스쳐가 강하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귀띔했다.그는 또 "주연배우 박희순 씨가 축구감독 역할인데 축구를 못해서 힘들었다. 그런데 발로는 축구를 못하는데 입으로는 정말 잘하더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한편 축구영화 '맨발의 꿈'은 동티모르의 ‘히딩크’로 불리는 김신환 축구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영화 '늑대의 유혹' '크로싱'의 김태균 감독이 연출하고 연기파 배우 박희순, 고창석이 출연한 '맨발의 꿈'은 사업 실패 후 한국을 떠난 전직 축구선수와 축구화 한 켤레 없던 동티모르 아이들이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움켜쥐는 과정을 그렸다.'맨발의 꿈'은 전세계 최초로 동티모르에서 촬영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1일 동티모르에서 촬영을 시작한 이후 한국을 거쳐 지난달 2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촬영을 마무리했다. '맨발의 꿈'은 다음달 10일 개봉한다. 박소연 기자 muse@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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