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토 변화상 인터넷 공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 전남 신안군이 고향인 양승열씨는 최근 도로 건설로 인해 조부의 묘가 유실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근거자료가 없었다. 이에 인터넷을 통해 '공간영상정보서비스'를 찾았다. 이 곳에서 그는 공사 전 항공사진을 확인해 이를 근거자료로 제출했다. #2. 댐 건설로 인해 고향 마을이 수몰된 이만식(65)씨는 죽기 전에 고향을 다시 보는게 소원이었다. 손자들은 이같은 그의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 '공간영상정보서비스'를 찾았다. 손자들은 이씨의 옛 고향을 찾아 생일 선물로 드렸다.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국토의 모습이 담겨있는 공간영상자료를 5월부터 '국토공간영상정보시스템(//air.ngii.go.kr)'을 통해 제공한다.공간영상자료는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진(18만1716매), 위성영상(3005매), 수치표고자료(2만878도엽), 정사영상(5317도엽) 등이다. 지리원은 그간 전문가를 대상으로 운영하던 시스템을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지도포털사이트 이용에 익숙한 국민을 위해 검색 엔진을 도입하여 주소, 명칭, 지번 등의 통합검색이 가능하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다. 이어 스케일바의 설정만으로도 년대별 국토의 변화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마루누리(영상검색·신청서비스)와 라온누리(영상을 통한사용자 참여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자료의 신청할 수 있게 했으며 위치 기반의 테마정보, 변화지역 정보를 저장해 다른 사용자와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등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그동안 지도제작 및 국토에 관한 역사적 자료로만 활용되던 항공사진을 여러 산업분야 및 생활지도 등으로 그 활용 범위를 다양하게 확대했다"며 "공간영상자료의 최신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부터 매년 고해상도의 디지털 컬러 항공사진 촬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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