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민주당은 20일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이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전교조 교사 6만명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 법치주의를 유린한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도록 독려해야 할 국회의원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정략적 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 대변인은 이어 "조전혁 의원은 즉각 명단을 삭제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조전혁 의원의 행위는 본인이 책임져야 할 매우 중대한 위법행위를 한 것이다. 동료의원이 한 행위라고 해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앞서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을 만드는 입법기관인 국회의원 스스로가 법을 짓밟고 자주적 교원 단체의 합법적 활동을 제압하려는 지극히 문제가 있는 처사"라면서 "교과부 장관이 작년 10월에 수능결과를 발표하면 안된다는 파문의 당사자인 조전혁 의원에게 명단을 제공한 것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문제는 지금 전교조나 교총이 다 분노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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