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실종장병 8명 가족들, 군에 수색중단 요청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천안함 실종장병 8명의 가족들이 16일 군에 수색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군 2함대 사령부는 이날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천안함 장병 8명의 가족들이 군에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실종자 가족들은 당초 함미에 이어 함수를 인양해 수색했는데도 찾지 못한 장병이 있다면 모두 폭발로 '산화'했을 거라고 보고, 더 이상의 수색은 요청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이날 밤 중단했던 실종자 수색작업을 16일 오전 재개했지만 이날 정오 현재 나머지 8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에앞서 군 당국은 15일 천안함 함미를 인양한 뒤 내부 수색작업을 벌여 실종 장병 44명 중 이날 밤까지 총 36명의 시신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했다. 군은 함미 내부의 훼손상태가 심각해 나머지 실종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마지막 한명을 찾을 때까지 수색작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수색의지를 접지 않았었다.이는 수색작업이 별 성과없이 진행되자 천안함 실종 장병 8명의 가족들은 수색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군은 이 같은 가족 요청에 따라 이날 오전에 함미를 인양한 해역과 옮겨지기 전 가라앉았던 해역 주변에서 재개한 실종자 수색을 중단했다. 김정수 기자 kj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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