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청야니(대만)의 우승컵이 지진에 쓰러질 뻔했는데(?).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최종일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에 '지진소동'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대회장과는 약 150km 떨어진 멕시코 멕시칼라에서 시작된 이번 지진은 진도 6.9로 캘리포니아 사막을 약 30초간 흔들었다. 바로 이 때 이 대회 우승자 청야니가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빠진 뒤로 목욕가운을 입은 채 인터뷰에 응하고 있었다. 지진이 나자 기자회견장이 어수선한 것은 당연지사. 대만에서 잦은 지진을 경험했던 청야니는 그러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둥쪽으로 달려가 트로피가 떨어지지 않았는지부터 확인했다. 청야니는 지진이 멈추자 한동안 멋쩍은 웃음을 지은 뒤 인터뷰를 재개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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