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기자
[표] 국고3년 9-4 금리추이<br />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채선물 차트<br /> [제공 : 삼성선물]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5년물과 2년물이 전장대비 9bp 하락한 3.17%와 3.49%를 기록했다. 국고3년 9-4는 전일대비 4bp 내린 3.84%를 나타냈다. 국고5년 10-1은 어제보다 5bp 떨어진 4.46%로 마감했다. 국고10년 8-5와 국고20년 9-5는 전일보다 4bp 내린 4.91%와 5.10%를 기록했다.채권선물시장에서 6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5틱 상승한 110.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10.56에 개장했다. 개장초 110.60선까지 올랐지만 WGBI 편입무산설이 돌려 110.33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20일 이평선을 회복했고 오후장 들어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며 마감가가 장중고가를 기록했다.매매주체별로는 증권이 3542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도 898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연기금이 465계약을, 보험이 419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883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이틀연속 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6600계약이상 순매도를 보이던 은행은 장막판 그 폭을 줄이며 823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미결제량은 19만7239계약을 기록해 전장 19만2390계약대비 5300계약가량 증가했다. 거래량도 13만5496계약을 나타내 전일 10만7008계약보다 2만8500계약정도 늘었다.개장직후 외신을 통해 멕시코가 WGBI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국내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국내 편입은 물건너 간것 아닌가라는 루머가 돌았다. 다만 재정부의 해명과 함께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멕시코는 오래전부터 WGBI편입 논의가 있어왔다”며 “유로클리어 시스템 문제가 남아있지만 멕시코 편입은 우리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통계청은 이날 오후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생활물가지수도 전월비 0.6% 상승을,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4.6%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 또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한국은행은 RP 8일물을 2%에 매각했다. 응찰액 54조8600억원을 보이며 15조6000억원이 낙찰됐다. 수출입은행도 수출입채 1년물 5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금리대비 2bp 낮은 2.81%에 발행했고, 산업은행 또한 산금채 2년물 2000억원어치를 전일민평금리대비 4bp 낮은 3.69%에 발행했다.외국계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오늘은 WGBI 때문에 채권시장 변동성이 매우 큰 하루였다. 개장초에는 편입무산설이 장막판에는 4월 편입설까지 나오며 선물기준 급락과 급등을 반복했다”고 전했다.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WGBI편입무산설이 돌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선물을 매도했다. 이후 재정부 해명이 나오며 증권사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시도를 보였다. 오후들어 한은 RP매각에 응찰이 물리며 풍부한 유동성을 확인했고 2년이하 통안채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며 강세전환에 성공했다. 마감무렵에는 은행권의 환매수세도 겹쳤다”고 말했다.그는 “채권으로는 2년이하 구간이 유독 강세를 보이며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를 보인 가운데 국고5년과 10년물등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커브도 스티프닝됐다”고 덧붙였다.시중은행의 한 채권딜러 또한 “WGBI 편입무산설이 돌면서 20일 이평선까지 뚫리는 강한 매도세가 들어왔다. 한때 시장이 위험한 것 아닌가라는 판단도 내렸지만 역시 자금쪽 잉여가 많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밀리면 사자세가 유입됐고 투자쪽이 1.5년 구간을 중심으로 강한 사자를 보였다. 이로써 장막판에는 숏 손절을 불러왔다”고 밝혔다.그는 “조정 트라이가 몇 번 실패함에 따라 금리가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긴 힘들어 보인다. 시중유동성이 소진될때까지 금리가 하향하는 쪽에 무게를 둬야 할 것”이라며 “레벨이나 타겟없이 맘 편히 금리하향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지만 섣불리 움직이지 않는게 좋아보인다”고 덧붙였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