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2015년까지 총 매장수를 500개로 확대한다는 공격적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션 뉴튼(Sean Newton)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사진)는 23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기 목표로 2015년까지 매장수를 500개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1000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한국 시장은 프랑스와 호주 등과 마찬가지로 부유한 국가 중의 하나지만 아직 매장수는 그에 못 미친다"며 "맥도날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 개발과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으로의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올 수 밖에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일 홍콩, 마카오,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책임자에서 한국맥도날드 대표로 자리를 옮긴 션 뉴튼 사장은 "맥도날드가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어려움은 패스트푸드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경쟁이 무척이나 치열함은 물론, 고가의 부동산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공격적 목표의 실현과 부동산 문제 등을 돌파하기 위해 그가 내놓은 해법은 바로 드라이브 드루(Drive Through:DT) 매장과 가맹점 사업의 확대.그는 "앞으로 200여개의 DT 매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가맹점 수를 늘려 앞으로 직영과 가맹점의 수를 50:50 비율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계획은 올해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한국맥도날드는 현재 237개의 매장을 갖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가맹점은 10여개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맹점 강화는 바로 DT 매장의 확대와 일맥상통하는 개념. 이날 밝힌 DT 매장은 300㎡ 규모의 지상 1층에서 운영되며 2층과 3층은 별도 형태로의 운영을 계획 중이다.또한 션 뉴튼 대표는 지난해 초 선보인 커피 브랜드 '맥카페'와 같은 신개념의 메뉴를 선보인다는 계획도 밝혔다.그는 "아직 시기상조지만 올해 말 쯤이면 '맥카페'와 같은 신개념의 메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한 시대가 바뀐 만큼 매장의 완전한 리뉴얼을 통해 5성급 호텔에서나 누릴 수 있는 분위기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션 뉴튼 대표는 "한국 시장에서 특히 식품 분야는 경쟁이 치열한 산업 중 하나"라면서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현재 구상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맥도날드는 이날 2010년 월드컵의 해를 맞아 축구 마케팅을 통해 지역 사회에 밀착하는 경영 계획을 발표했으며 FC서울과 '2010년 로날드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교실'을 공동 운영하기로 협약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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