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6월 지방선거 재출마를 공식화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22일 차기 대권도전과 관련, "아직까지 대권 이야기하는 것은 성급하고 옳지도 않은 이야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권은 고사하고 지금 당장에 도지사가 될 지 안 될지도 모르는 형편에서 그런 생각은 아직 해본 적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무상급식 논란과 관련, "책임있는 약속을 해야 된다"면서 "그냥 하기 좋은 소리로 무상급식, 무상주택도 주겠다. 이렇게 하는 자체가 책임이 없는 이야기 아니냐"고 반문하며 야권의 전면 실시론을 반박했다. 김 지사는 특히 "급식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세계적으로 지금 무상급식을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나라는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거의 없고 북유럽에서 몇 나라"라면서 "돈이 부족한 가정의 서민부터 무상급식을 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야권에서 출마 의지를 밝힌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중 위협적인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는 "다 훌륭한 분들이고 자신 있어서 출마를 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선거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선거 때 각자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시겠죠. 우리 국민들과 경기도민들이 어떻게 할지 이런 것은 전혀 짐작이 안된다"고 밝혔고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결과에 따른 수도권 선거와 관련, "재판부에서 결론을 어떻게 내리고 실체가 어떻게 되느냐는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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