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MB식 교육복지'의 모델로 꼽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도곡동 EBS 본사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고 가난에서 벗어날 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사회가 사교육비에 멍들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갈 수 없다"면서 "사교육을 받지 않고 EBS같은 수능강의만으로도 대학을 준비할 수 있고, 학교에서 충분히 전임교육, 인성교육을 받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가난한 학생들이 교육받는데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는 것, 사교육비를 줄여서 누구나 교육을 받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 소위 '교육복지'라고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대학을 가지 않고도 기술의 장인으로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필요하다. 기술대국 독일에서 대학 진학률은 40%가 안 된다"면서 "우리의 마이스터교는 3년간 등록금을 면제해 기업과 연계한 수업과 취업으로 특정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직장에 다니다가도 대학에 정원 외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고 소개했다.김 대변인은 "'교육복지'는 '가난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없도록 하자'는 그런 교육복지의 개념을 말한 것"이라며 "그래서 그 철학을 구현하는 모델로 EBS를 설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이와함께 "고액의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못되는 학생들도 EBS강의를 통해서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게 하는 것, 그러니까 EBS를 공교육을 살리는 전진기지이자 사교육 없는 교육의 본산으로 삼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오늘 EBS를 직접 방문한 것도 교육계에 만연한 비리를 거둬내는 작업을 지속하면서도 동시에 사교육을 없애는 교육정책을 이제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더불어 토론에 참석한 학생이 "EBS 인강(인터넷 강의)을 듣는데 서버제한으로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을 하자 "신속하고 충실한 서비스를 위해서 보완할 것은 신속하게 보완해 학생들과 학교측이 불편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EBS에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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