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주민이 주도해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영등포구 신길6동 주민센터가 장미가 활짝 핀 ‘넝쿨장미 꽃길’을 조성해 이목을 끌고 있다.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 주민센터는 3일 주민, 자원봉사자, 각 주민단체가 참여해 ‘신길로’ 130m, ‘신풍역 소공원’ 50m 구간에 품종별, 색상별로 다양한 넝쿨장미를 심고 ‘마을만들기사업’ 취지와 헌수자명단 등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신길6동은 1991년 주민들의 자발적인 헌수운동으로 ‘벚꽃길’을 조성하고 가꾸어 현재 ‘서울의 4대 걷고 싶은 명품거리’로 탈바꿈시킨 동의 전통을 이어받아 ‘제2의 주민헌수운동’을 펼쳐 꽃이 있는 골목, 사계절 웃음꽃이 피어나는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조성하고 봄철 벚꽃축제에 이어 또 하나의 명물로 재구성하고자 넝쿨장미 꽃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동은 지난 2009년 4월 구에서 실시한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 일환으로 ‘넝쿨장미꽃길 조성사업’을 아이디어로 발굴하고 9월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결성, 지난해 말까지 장미묘목 헌수운동을 전개해 개인과 지역 주민단체 134곳으로부터 헌수를 받았다.
넝쿨장미꽃길 조감도
지난 1월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국내 유명 장미 관리전문가를 초빙해 장미식재 이론교육과 장미농장을 현장 방문하는 등 강좌와 실습훈련을 통해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관리, 긍지와 보람을 갖도록 했다.동 관계자는 "주민헌수운동 전통 계승과 향후 4월 벚꽃축제와 연계, 새로운 지역명물로 가꿔나갈 것"이라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사회 주민간 화합과 상부상조하는 공동체 의식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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