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경 씨, 적조잡는 물질의 생합성 조절 밝혀…미국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지에 뽑혀
권순경씨.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이끈 연구결과가 유명 국제학술지 표지에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5일 생명연 캠퍼스에서 UST의 석사학위 연구를 벌이는 권순경씨 논문이 미국 미생물학회의 전문학술지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 3월호 표지논문으로 뽑혔다고 밝혔다. 권씨는 연구에서 해양미생물 하헬라 제주엔시스(Hahella chejuensis)가 만드는 적조생물을 없애는 물질인 프로디지오신(prodigiosin)의 생합성을 조절하는 유전인자를 기능유전체 분석을 통해 찾아내 조절메커니즘을 알아냈다.결과 토종 해양생물자원으로부터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대량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학문적 밑바탕을 마련했다. 권씨는 50여 프로디지오신 생합성에 영향을 주는 조절인자를 가진 클론들 중 외부 환경조건을 인식하는 센서단백질과 이 신호를 유전자 발현시스템에 전하는 단백질이 프로디지오신의 생합성 조절에 중요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알려지지 않았던 비번역 RNA분자(non-coding RNA)에 따른 조절이 색소의 생합성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도 입증했다. 이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의 21C 프론티어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논문의 교신저자이자 연구책임자인 김지현 박사팀은 2005년 하헬라 제주엔시스의 유전체 서열을 완전히 해독하고 분석한 뒤 살조물질 프로디지오신 및 생합성 유전자 세트를 ‘핵산연구’지(誌)에 발표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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