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볼리비아의 육상염수(鹽水)에서 차세대 연료전지의 핵심재료인 리튬을 추출하는 연구가 시작됐다.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염호(鹽湖)에서 추출한 염수 300ℓ를 반입해 지질자원연구소와 대학 등3 곳에서 성분을 분석하는 연구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염수는 볼리비아에 있는 우유니 호수의 육상염수로 과거 바다였다가 호수가 돼 바다보다 염도가 높아 각종 광물자원이 많이 포함돼 자원개발 가치가 높다. 리튬은 2차 전지의 원료로 주목받는 금속. 우유니 염호는 면적이 1만1000㎢로 경상남도(1만552㎢)보다 넓으며 염호에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절반인 540만t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리비아측은 그 동안 자원안보차원에서 우유니 염수반출을 금지했다. 광물공사는 이 염수에서 리튬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마그네슘(Mg) 등 불순물 분리 정체기술개발에 들어갔다. 공사측은 향후 1년여간 ▲염수의 주요 불순물 함량 조사 ▲주요 불순물의 산성도(pH) 영향에 따른 거동 특성 조사 ▲효율적인 불순물 제거를 통한 리튬 회수율 향상 연구▲제거된 불순물 부가가치 창출 등을 연구하게된다. 광물공사는 지난해 8월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 경제특사로 볼리비아를 방문할 당시 볼리비아 과학위원회와 공동으로 우유니 리튬광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고,그 성과에 따라 향후 해외 사업자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할 경우 우선권을 받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광물공사측은 볼리비아에서 염수를 수차례 더 들여올 계획이다. 우유니 염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4∼5년 뒤 리튬을 본격적으로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물공사측은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에게 염수를 소량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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