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가계부도 무한 경쟁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인터넷 가계부가 사람들의 인기를 끌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모네타와 같은 재테크 사이트를 비롯해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들도 무료 인터넷 가계부 서비스에 한창이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온라인 가계부 서비스를 오픈한 곳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다음은 지난 1월5일부터 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음 가계부는 수입 지출과 보고서 등 가계부의 기본 역할 말고도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한 것이 특색이다. 소비 후에 바로 인터넷을 사용해 지출을 기록할 수 없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출 내역을 등록할 수 있게 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주요 금융기관의 사용내역이나 매달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지출, 수입, 저축 등도 반복 기능 설정을 통해 자동으로 입력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2008년 12월 가계부 서비스를 오픈했다. 네이버 가계부의 특색으로는 금액입력 기능을 마이너스 및 소수점 단위까지 세분화하고 카드관리 기능을 강화한 점이 꼽힌다. 캘린더 서비스와 연동해 가계 일정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무료 문자메시지로도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재테크 포털인 모네타의 미니가계부도 오랫동안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가계부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이모티콘과 유저 친화적이고 간편한 사용법으로 유명하다. 네이트온과의 연계를 통해 메신저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따로 웹사이트에 접속할 필요없이 메신저 상에서 바로 가계부를 이용할 수 있게 한 점도 특징이다.위에 언급한 포털 사이트들은 인터넷 가계부를 무료서비스로 제공하지만 서비스를 강화하고 돈을 받는 사이트들도 있다. 머니플랜, 이지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연간 사용료나 평생 사용료 등을 받는다.신용카드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유료 가계부는 편리하다. 은행거래나 카드사용 내역을 불러와 자동 기재할 수 있어서다. 계좌 통합 기능이 있어 개설 후 신용카드 정보와 통장 계좌번호 등을 등록해 놓으면 일일이 기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사용 내역을 정리해준다. 전문가들은 절약이 부자가 되는 첫 걸음이라고 꼽는다. 부자들은 주로 상대하는 한 시중은행의 PB(Private Banker)는 "자수성가형 부자들의 공통점은 그들 대부분이 지독한 짠돌이"라며 "자신의 지출을 정확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계부 작성으로 지출을 통제할 수 있고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그는 조언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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