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백령도와 연평도에 K-9자주포를 추가배치하고 대포병레이더(TPQ)를 고정배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회국방위원과 긴급현안 감담회를 29일 개최하고 이같이 보고했다. 김학송 국방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연평도 인근에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됐을때 TPQ가 배치됐다가 철수됐는데 이를 백령도와 연평도에 고정배칠할 계획이라는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TPQ가 고정배치될 경우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따른 낙하지점은 물론 발사지점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방부는현재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돼 있는 K-9 자주포를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국방부는 북한의 해안포 사격 의도에 대해 ▲NLL 무력화 ▲화폐개혁 이후 물가폭등에 따른 민심 이반 등에 대처하기 위한 대내 결속 ▲대외적 긴장고조를 통한 평화협정 유도 등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북한은 NLL 해상으로의 해안포 사격 첫날인 27일 300여발, 28일과 29일 오전까지 50여발을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보고했다"면서 "NLL 해상에 무인공격기를 띄워 북한의 도발에 경고방송, 경고사격, 공격을 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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