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법정 관리 들어가..ETIC와 DBJ 총 6000억 엔 자금지원 예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항공(JAL)이 이달 중순부터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JAL의 회생을 위해 법정관리를 추진하는 방안을 세웠으며, 시행 날짜는 빠르면 오는 19일경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전날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은 하토야마 총리와의 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JAL의 회생을 위해 일본 정부는 기업회생지원기구(ETIC)가 제안한 법정관리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혀 법정관리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에 따라 JAL은 사전조정 파산을 신청하고 ETIC로부터 금융지원을 받게 된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이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투명성도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JAL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본개발은행(DBJ)과 ETIC는 총 6000억 엔의 단기 운영자금(bridge loan)을 제공하며, 채권단에게도 3500억 엔의 대출을 탕감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ETIC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JAL의 향방이 법정관리로 가닥이 잡힌 만큼 구조조정의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우선 JAL을 이끌 최고경영자(CEO)를 외부에서 영입해 오고, 향후 3년간 1만3000명의 인력 감축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도 단축에 들어간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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