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물모자 100개의 사랑

성동구 옥수동 사는 이선예 할머니 교회서 5년간 무료 우유 급식에 고마워 어려운 어린이 위해 방울모자 100개 짜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옥수동에 홀로 사는 이선예 할머니(72)의 남다른 이웃사랑에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금호4가동 소재 옥수중앙교회(담임목사 호용한)에서 5년동안 무료 우유급식을 받아온 것이 고마워 주위의 어린이 및 청소년을 위한 방울 모자를 직접 만들어 전달한 사실이 전해져 훈훈한 온정의 미담사례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옥수동에서 20년째 거주해온 이선예 할머니는 돌봐주는 자식 없이 외롭게 살아가는 형편임에도 이웃과 콩 한쪽도 나누는 등 평소 이웃사랑이 남달랐다. 이번에도 옥수중앙교회로부터 매일같이 사랑의 우유를 전달 받아온 온정이 너무나 고마워 자신이 소지했던 질 좋은 편물의류를 풀어 아이들을 위해 3개월동안 손수 한 코 한 코 짜서 100여개의 방울 모자를 만들어 전달했다.이번에 전달된 모자는 옛 추억이 듬뿍 담긴 형태로 할머니가 젊은 시절 조카들을 위해 만들어 주던 방울 술이 달린 모양으로 옛날을 생각하며 평소 시간을 쪼개어 만들었다고 한다. 또 옥수중앙교회는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의 건강을 위한 사랑의 우유 전달 외에도 홀몸노인 사랑의 쌀 나누기, 결식학생들의 급식비 지원 등 연간 7000만원의 이웃사랑을 펼쳐 인근 지역사회의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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