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예술공장의 특별한 콘서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가 지난 10월 개관한 금천예술공장(독산동 333-7)에서 연말을 맞아 입주작가들과 인근주민, 지역근로자들과 함께하는 독특한 무료 콘서트와 전시행사가 열린다.◆70년대 전설의 밴드멤버들이 다시 뭉쳤다.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금천예술공장 창고동에서 '독산동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개최된다.‘키보이스’의 김홍탁, ‘바보스’의 김선, ‘히식스’의 조용남, ‘위대한 탄생’의 최천섭 등 197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전설의 멤버들이 이번 공연을 위해 다시 뭉쳤다.금천구는 1964년 한국수출산업단지로 지정·조성돼 현재 최첨단 IT와 패션산업 등 우리나라 최고의 디지털산업단지로 변모했다.이런 눈부신 성장과 더불어 잊혀져가는 70년대 지역·시대색을 반영해 7080세대들의 향수를 자아내는 우리들만의 크리스마스가 펼쳐진다.금천예술공장 입주 작가 이기일씨가 무대미술을 맡은 이번 공연은 소박하지만 개성있는 무대로 그 어떤 대형공연 못지않은 흥분과 열정의 시간을 금천구민들에게 안겨줄 것이다.

금천예술공장

독산동 크리스마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무대로 서로 다른 장르와 세대가 아우러지는 문화 융화의 장이 될 것이다.◆국내외 작가들의 국제교류 전시회...‘MARKING TIME’또 금천예술공장 3층에서는 22일 오후 5시30분 오프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6일까지 상상력과 창의력 넘치는 국제교류 전시와 워크숍이 개최된다.무빙밀머리 이세옥 최수한 등 금천예술공장 입주작가들과 카요나카무라(일본), 로드니 딕슨(미국), 툰 뷔툰(네덜란드)등 국외작가들이 참여한다.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외 예술작가들이 꾸미는 연합전시와 해외인사 초청 워크숍 프로그램 회화 설치 영상 사운드 설치 작품 등을 선보이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뜨개질 퍼포먼스도 진행된다.관객들에게는 금천예술공장 1기 입주작가의 작업을 소개하는 한편 해외 참가자들의 작품을 포함해 국제전시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공동 작업, 2010년 뉴욕 베를린 런던 등 주요 도시와의 작가 교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공연관람을 희망하는 주민들은 공연당일 금천예술공장(☎807-4800)으로 방문하면 된다.금천예술공장은 1978년 전화기코일 공장, 1991년 인쇄공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대지 2358㎡, 연면적 3070㎡의 규모로 지하 1, 지상 3층 부속창고 등 기존 인쇄 공장건물을 리모델링해 22개 스튜디오, 2개의 공동작업실, 공연장 등 갖췄다.박평 교육문화체육과장은 “금천예술공장의 이번 연말 프로그램이 예술가들에게는 국제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문화향유와 교육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금천구청 교육문화체육과(☎2627-1448)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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