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09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다. 신지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신인왕을 품에 안았다. 신지애는 "그동안 말로만 신인왕이 됐다고 얘기를 듣다가 이렇게 시상식에 나와 축하도 받고 하니 실감이 난다"면서 "LPGA 설립자인 루이스 서그스도 함께 했는데 나도 그분처럼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LPGA투어에 정식으로 뛰어든 신지애는 시즌 3승을 기록하며 신인왕 포인트 1546점을 기록해 2위 재미교포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914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일찌감치 신인왕을 확정했다. 시즌 최종전인 LPGA투어챔피언십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56점으로 2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ㆍ148점)에 8점 앞서 있다. 신지애가 올해의 선수에 오르면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1년 만에 '루키'의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석권을 이룬다. 특히 이미 결정된 상금왕에서는 로페스가 갖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아직 수상자가 결정되지 않은 올해의 선수와 시즌 최저평균타수 부문 후보자들을 소개하는 순서가 이어져 신지애와 오초아가 나란히 단상에 올라 현재 진행 중인 시즌 최종전 선전을 다짐했다. 오초아가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고 있고, 신지애가 이를 뺏으려는 재미있는 포즈를 취하기도 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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