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영등포구(구청장 김형수)가 다가오는 동절기를 대비, 지역내 거리 노숙인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숙인 특별 보호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노숙인 특별보호 대책은 이번달 15일부터 2010년 3월까지 4개월동안 실시하며 혹한으로 인한 동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 활동 강화와 시설입소 안내와 집중상담 등을 통해 노숙인들이 가장 생활하기 힘든 겨울철을 안전하게 나도록 적극 나선다.구는 거리상담반 3개조 18명을 구성하여 동절기 기간 중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하고 특히 공원 등 인적이 드문 취약지역의 심야시간대 순찰을 강화하여 거리 노숙인들이 보호시설을 이용할 것을 유도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응급상황 발생시 병원이송, 치안협조 등을 즉각 조치하게 된다.
노숙인 현장민원실
지역내 노숙인은 10월말 기준 약 700여명이며 이중 약 570여명이 쉼터나 상담보호센터 등 노숙인 보호시설에 입소, 생활하고 있고 거리노숙인은 약 130명에 달한다. 노숙인 시설은 쉼터 4곳과 상담보호센터 2곳으로 총 6곳이 운영중에 있으나 거리 노숙인 중 일부는 구속된 생활을 싫어하는 습성 때문에 시설입소를 거부하고 공원과 일반 주택가로 분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거리 노숙인중 90%가 영등포역 주변에 밀집하고 있고 최근 경기악화와 불황이 깊어져 노숙인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구는 2006년 5월에 영등포역사 주변에 현장민원실을 설치, 운영하고 동네 지역사정에 밝은 주민으로 노숙인 거리상담반을 구성해 노숙인 보호와 관리를 추진하고 있다.또 노숙인 보호 시설에 입소하여 거주 중인 노숙인을 대상으로 특별자활 사업, 공공근로 사업, 파견근로 사업 등 대상자의 신체,연령적 특성을 감안, 일자리를 지원함으로써 노숙화 방지와 자립지원으로 실질적인 자활 의지를 키워주고 있다.박왕희 사회복지과장은“노숙인 현장민원실을 설치,운영하고 다양한 자활사업으로 노숙인 숫자가 감소추세였으나 최근 경기악화로 노숙인이 재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노숙인들이 실질적이고 희망적인 자립의 기회를 제공 받을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으로 노숙인 문제해결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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