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왈가왈부] 이래저래 고민만 늘어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많은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현재 과매수 구간에 와 있다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를 전후해 단기채 금리가 급격히 내려온데다 국채선물의 경우 근월물 장중 최저치 107.85에서 전일 109.67까지 무려 182틱이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금통위 전까지만 해도 109.00을 넘을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지배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로 격세지감이다.이제는 매도에 나서야 하는게 아니냐는 생각들이 관측되고 있다. 외국인 또한 전일 선물시장에서 2764계약을 순매수했지만 매수강도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6002계약을 순매수해 6000계약을 넘어선 이후 10일 6851계약, 11일 3096계약, 12일 6888계약, 13일 2201계약, 16일 6813계약을 기록했다.그러나 국채선물차트를 올초까지 연장해보면 113이 넘던 지수가 꾸준히 내려온 것으로 확인된다. 그러던게 최근 추세를 뚫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길게 보면 현 수준에서의 매수도 저가매수라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차피 기준금리 인상이 상당기간 뒤로 미뤄진 상태에서 선물의 추세적 상승을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현물시장에서는 최근 단기채 강세로 커브가 급격히 스티프닝됐다. 전일 5년물 중심으로 오랜만에 중장기채가 강세를 보이며 커브 플래트닝을 연출했지만 어느 구간이 매력적일지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여기에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원달러환율 하락 배팅과 연계된 거래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환율이 지난 2월 1500원선에서 지금까지 꾸준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채선물에서의 외국인 매매를 단순히 볼 경우 이해할 수 없지만 CRS 등과 연계한 매매로 본다면 충분히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채권시장이 불로 갈 것인지 베어로 갈 것인지, 그렇다면 커브가 스티프닝일지 플래트닝일지 아무래도 고민만 깊어지고 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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