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시계와 'J 에스티나'를 중심으로 한 주얼리 부문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파리와 뉴욕에서 제품 런칭을 계획하고 있고 시계, 주얼리 뿐 아니라 핸드백, 의류, 안경 등으로까지 확대해 토털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브랜드를 만드는 회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코스닥 상장사 로만손이 시계와 주얼리를 넘어 세계적 패션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김기석 로만손 사장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세계적 패션 브랜드로의 성장을 통해 2015년 매출액 3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현재 로만손은 손목시계(32%)와 'J 에스티나' 'E S donna' 브랜드의 주얼리(68%)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65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고 올 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3억원, 80억원이다.김 사장은 "세계 최고 브랜드 컨설팅 회사인 인터 브랜드(Inter Brand)와 함께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전 세계 유명도시에서 로만손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겨스타 김연아에 이어 미국 유명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 출연한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Sarah Jessica Parker)를 통해 스타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종합 패션 회사로의 도약을 위해 아이템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직접 만든 핸드백을 내놓을 예정.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어 주식시장에서 '남북경협주'로 묶이기도 하는 로만손은 공장폐쇄에 대응한 시나리오를 마련해 두고 있다. 중국에 협력업체 라인을 확보해 충분히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고 보유 재고만으로도 2~3개월의 영업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공단이 폐쇄되면 로만손이 입는 손실은 10억원 수준이며 향후 추가 투자 계획은 없다.로만손의 내년 목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2억원, 132억원이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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