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모임 갖고 “1200만 충청인들 충절고장이 뭣인지 참모습 보여줄 것” 밝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의 ‘세종시 수정론’을 놓고 충청권 출향인사들도 정부를 집중성토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충청향우회중앙회는 5일 대구에서 이완구 충남도지사, 중앙회 및 지역회장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지역단위모임을 갖고 세종시는 충청인들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원안추진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행정중심을 뺀 껍데기로 일관한다면 1200만 충청인들은 분연이 일어나 충절의 고장이 뭣인지 참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참석자들은 특히 “세종시는 두 전직 대통령이 약속했고 여야합의로 특별법까지 만들어진 것”이라며 “정 총리가 대안도 없이 내년 1월까지 시간을 끌고 있어 지방선거에 연관된 시나리오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연기가 고향인 한 향우는 “세종시 지역 원주민들이 많이 나갔고 받은 보상비도 바닥나 생활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2개 회사가 공사를 멈추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어 세심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특히 인천, 영남, 강원, 제주 등 지역 충청향우회장단은 중앙회장단과 부총재들의 미온적 태도를 강하게 지적, “이런 식이면 지역이 앞서나가겠다”고 격한 분위기를 보였다.한편 간담회가 시작되면서 ‘한나라당 공선진 의원이 보낸 환영화환’을 치우는 흥분된 모습이 펼쳐지기도 했다.충청향우회 중앙회는 2004년 재경충우회와 충청향우회중앙회의 2개 단체가 하나로 합쳐진 충청권 출향인사들 모임이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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