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맞고 자란 고구마, 총각무, 생강 등 수확하는 대로 팔려나가
농부들이 웰빙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호박고구마 캐기에 바쁘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태안반도 황토밭에서 한창 가을걷이 중인 고구마, 생강, 총각무 등이 상종가다.해양성 기후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도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3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 황토고구마는 먹기 좋게 예쁘고 당도가 높아 인터넷과 우체국 쇼핑몰 등을 통해 5kg, 10kg 단위로 팔려나간다. 안면도와 남면, 태안읍 등 태안반도 전역 60여ha에서 나오는 황토고구마는 대부분이 무농약으로 재배돼 맛이 뛰어나고 몸에도 좋아 웰빙식품으로 소비자들이 서로 찾는다. 해마다 2000톤 이상을 수확, 전국생산량의 20~25%를 차지하는 태안 생강도 100kg 단위로 포장돼 서울 등 대도시로 나가거나 창고에 저장, 내년에 팔린다.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태안 생강이 6쪽마늘, 까나리 액젓과 김장의 필수로 떠오르고 있다.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생강특유의 맛과 향기 때문이다. 생강은 항암·항균작용, 감기예방, 이뇨제, 폐렴은 물론 중금속 해독작용에도 특효로 알려져 수요가 날로 는다. 태안군 태안읍 송암·반곡·남산리, 남면 진산리를 중심으로 120여 농가, 200여ha에서 재배되고 있는 태안 총각무의 인기도 예외가 아니다.갯바람을 맞으며 황토에서 자라 아린 맛이 없고 아삭아삭하면서도 단맛이 나는 전국 최고의 인기상품이다. 황토 총각무는 맛이 좋은 데다 모양도 예쁘고 군 농기센터 주도아래 ▲토양종합분석 시비처방 ▲유용 미생물퇴비 사용 ▲망실 비가림에 따른 병해충방제 등으로 화학비료와 농약을 최대한 줄인 친환경상품이어서 시장에 나가면 바로 팔린다. 최근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해 3~4회 이어짓기할 수 있는 총각무는 연 70여억원의 소득을 태안군 농가에 줄 만큼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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