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이오테크닉스·아토·유진테크 등 수혜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닥 시장에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또다시 발휘되고 있다.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 4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 8조5000억원 가량을 설비투자에 쏟아붓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주들의 수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 특히 메모리반도체에 5조5000억원 이상 투자키로 하면서 이오테크닉스(3.77%)와 아토(5.35%), 유진테크(2.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조5000억원 규모를 투자한 메모리반도체 분야에 대해 내년에는 2조원을 증액키로 하면서 관련 분야의 선두업체로 못 박겠다는 방침이다. 이선태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PC시장 개선과 함께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후발업체 생산차질에 따른 공급 감소 등을 기회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며 "투자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규 Fab(공장)을 짓는 투자보다는 D램 40나노와 낸드 30나노 전환 등 미세공정 전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과거와는 다른 투자 패턴으로 국내 장비업체 수혜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유진테크와 아토, 이오테크닉스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삼성전자가 휴대폰에 적용하고 있는 터치스크린 방식을 기존 저항막 방식에서 정전용량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가 오름세다.내년 1억대 가량의 터치폰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노펙스와 디지텍시스템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디지텍시스템스는 120억원을 휴대폰용 정전용량 터치패널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데 투자키로 했으며 시노펙스 총 200억원을 투자해 내년 3월께 월 200만대 규모의 정전용량방식 터치패널 공장을 갖출 예정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