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대학로 실개천이 다음달 1일 모습을 드러낸다.서울시는 '도심속 실개천 만들기' 사업의 첫번째 작품인 1.03km 길이의 대학로 실개천이 사업시작 1년여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민들에게 공개된다고 28일 밝혔다. 대학로 실개천은 과거 북악산에서 성균관을 지나 대학로로 이어졌던 홍덕동천의 물길이 흘렀던 곳이다. 홍덕동천은 대학로를 지나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하천으로 지금은 완전히 복개된 상태다. 실개천은 혜화로터리에서 이화사거리까지 이어진다. 통행량이 많고 보도가 좁은 혜화로터리에서 마로니에공원 전까지 500m는 도시형으로, 비교적 보도가 넓은 마로니에공원에서 이화사거리까지 500m 구간은 풀, 화초, 물고기가 사는 자연형 실개천으로 조성했다. 아이들에게 물놀이하는 공간 등을 주기 위해 분수와 벽천(벽면 조각물에서 물이 나오는 분수), 연못 등도 만들었다. 실개천 물은 지하철 혜화역에서 발생해 버려지던 유출 지하수를 여과·살균해 하루 500톤씩 공급하며, 수질은 1급수 수준으로 유지된다. 한편, 오는 11월1일 오후5시30분부터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로 실개천 조성사업 준공식'이 열린다. 서울시는 다음달 성동구 뚝섬역 부근과 성북구 국민대 주변, 내년 6월에는 구로구 거리공원내 실개천도 완성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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