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에 입질 나선 시중자금

소비자심리지수 작년말 79→올 9월 112로 급상승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최근 실물경기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급상승하고 있다.한국은행이 발표한 주택·상가에 대한 소비자심리지수(CSI)는 9월 112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79로 저점을 찍었던 주택·상가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심리는 올들어 크게 올라 9월 112를 기록한 것이다.이는 주택거래시장이 DTI규제 확대 강화로 투자처를 상실한 가운데 보금자리주택까지 가세하면서 거래가 실종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CSI(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 평균 경기상황보다 나음을, 100보다 작을 경우 평균 경기상황보다 좋지 않음을 나타내는 지수다.이에 따라 시중 부동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와 신규주택시장에 입질을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침체됐던 상가시장의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졌다.즉 경기부침이 심한 상가에 적절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하철 역 주변을 중심으로 상가분양이 늘어나고 최근에는 민자역사의 ‘역사 내 상가’의 분양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투자의 필수요건인 임대수요와 유동인구 요건을 모두 갖춘 상가는 주로 지하철역 주변(역세권)상가에 집중돼 있다.지하철 역을 중심으로 반경 500m거리(도보5~10분)에 위치한 오피스·상가빌딩 또는 주상복합 상가인 역세권 상가는 지하철 유동인구를 포함해 주변지역에 넓게 퍼져있는 수요층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역사 내 상가에 비해서 소유권 이전이 쉽고, 인근 상가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고 분양가와 권리금의 적정성 판단을 위한 표본추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서 투자의 안전성과 임대수요 확보가 쉽지 않은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역사 내 ‘민자역사’의 상가분양도 늘어나고 있어 각각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지하철 역과 연계된 복합건물을 중심으로 상가 등 편의시설이 밀집된 새로운 의미의 상가시설인 역사 내 상가는 역세권 상가에 비해 지하철 유동인구의 흡수력이 높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투자의 안전성도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임대수요층이 두텁고, 투자금의 수익창출도 쉽다. 다만 임대분양이 많아 실 소유권의 확보가 쉽지 않고, 분양가와 권리금이 주변 상권에 비해서 다소 높게 형성되는 단점이 있다.이로인해 앞으로는 유동인구의 중심부인 ‘역’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상권경쟁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윤지해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최근에는 역세권 상가와 함께 ‘민자 역사’의 상가분양도 늘어나고 있어 각각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본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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