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강남권 집값 하락세가 강북권 주요 지역과 분당, 과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 값도 지난 3월말 이후 7개월만에 약세를 보였다. 급매물이 나와도 매수자들은 연초처럼 바로 거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대출규제 강화 이후 보금자리 사전접수 등 신규분양에 관심이 쏠린데다 추가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4%)에 이어 ▲신도시(-0.01%)도 하락했다. ▲수도권(0.01%)은 의정부, 고양, 과천, 부천 등이 내림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했다.서울 재건축아파트 시장은 0.23% 떨어지며 4주 연속 하락했다. ▲강동(-0.51%) ▲강남(-0.22%) ▲송파(-0.22%) ▲서초(-0.16%) 순으로 강남권 4개구가 일제히 내림세를 이어갔다. 재건축에 이어 서울지역 일반아파트도 0.01% 하락했다. 강북권 등으로 약세가 확산되면서 지난 1분기 이후 30주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강동구에서는 상일동, 고덕동 재건축 단지의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강남구 개포주공은 최대 2000만원 가까이 호가 조정이 이뤄졌다. 가락시영1차도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조합측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나 압구정동 일대의 상향 조정 기대감이 있지만 당분간 실거래 성사률이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왼쪽 재건축· 재건축제외 이번주 강남4구 주간 변동률, 오른쪽 전체 주간 변동률 지표
송파는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일반아파트도 매수 문의가 크게 줄고 거래도 어려워지면서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와 잠실동 우성4차, 현대 등이 떨어졌다.도봉구는 창동 상계주공18,19단지가 저층 싼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250만원~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노원구는 상계동 현대3차, 하계동 건영 등이 매물은 나오지만 거래가 없어서 하향 조정됐다.▲금천(0.16%) ▲광진(0.03%) ▲마포(0.02%) ▲동작(0.01%) ▲영등포(0.01%) ▲강북(0.01%) 지역은 소폭 올랐다. 오름세를 보인 곳은 실수요자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졌다. 금천구의 경우 금천구심 개발 호재로 독산동 금천현대, 중앙하이츠빌 등 주변단지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다.신도시는 ▲분당(-0.03%)과 ▲일산(-0.01%)이 하락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의정부(-0.02%) ▲고양(-0.01%) ▲과천(-0.01%) ▲부천(-0.01%) 등이 미미하게 내렸다.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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