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이케아로 중국시장 공략'

한샘 최양하 부회장, 국내 최대규모 4번째 직매장 잠실점 오픈

한샘 최양하 대표이사 부회장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샘이 토탈 홈 인테리어 유통 사업을 확대해 국내에 20여개 대형 매장을 오픈하고 향후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부회장은 21일 서울 잠실 직매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예상매출 5400억원 가운데 기존 3개 직매장을 통한 매출이 7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5~6년 내에 이같은 선진국형 토탈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을 모두 20개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3일 정식 오픈하는 한샘인테리어 잠실매장은 기존의 한샘 직영점 중 가장 큰 규모인 논현 직매장보다 연면적은 30%, 전시면적은 50% 가량이 더 커져 축구 국제경기장 규격(6400m²)에 맞먹는 규모다. 기존의 한샘인테리어 직매장보다 한 차원 업그레이드돼 지하 1층~지상 7층까지 각 층별로 특색 있는 콘셉트와 테라스, 카페테리아 등 고객 편의시설이 들어섰다.한샘이 이같은 대형 직매장을 확대해 나가는 이유는 국내에서도 홈 인테리어와 관련한 모든 제품을 한 곳에서 보고 상담받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종합 인테리어 유통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최 부회장은 "지난 1998년 방배동에 직영 1호점을 낸 이후 논현점, 분당점 등 3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점차 가시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지켜보면서 직매장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한샘은 이에 따라 내년에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옆에 8층 규모의 직매장을 매장을 열고 서울 목동 등 다른 지역에도 진출할 예정이다.또 이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부엌가구와 침실, 거실, 자녀방, 서재가구 뿐 아니라 식기 및 부엌용품, 수납용품, 패브릭, 소가구 등 생활소품 구색을 강화하고, 특히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출시한 욕실과 마루, 그리고 신사업 영역인 벽지, 도어, 샤시 등의 건자재 아이템도 추가해 토탈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으로서 완전한 모양을 갖춰나간다는 복안이다.최 부회장은 "한샘인테리어 대형 직매장 모델을 업그레이드해 향후에는 중국, 일본 등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동북아 시장에서 한샘의 직매장 모델이 성공을 거둬 세계적인 인테리어 기업인 이케아(IKEA)나 홈데포(Home Depot) 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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