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강세..금통위 안도

단기채 위주 급락, 다음주 입찰부담 5년 이상 상대적 약세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연출하고 있다.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00%로 8개월연속 동결한데다 우려했던 이성태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우호적이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올해안에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반면 다음주 1조5000억원어치의 5년물 국채입찰을 앞두고 5년이상 구간에서는 상대적 약세를 기록중이다. 매수세 또한 저조한 편이다.9일 오후 1시3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3년 9-2가 전일대비 12bp 급락한 4.36%에 거래되고 있다. 통안2년물도 전장보다 15bp 급락한 4.43%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국고5년 9-3도 전장보다 6bp 떨어진 4.75%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일대비 40틱 급등한 109.13으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보합인 108.73으로 개장했었다. 증권이 6254계약을 순매수하고 있고 보험 또한 447계약 순매수중이다. 반면 은행이 3128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외국인이 1772계약을 보험이 1176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표] 통안채 2년물 금리 추이<br />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채선물 차트<br /> [제공 : 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됐다. 그간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으로 단기물이 급등했었는데 그 부분이 완화되면서 단기물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과하게 매도했던 외인들의 매도도 되돌려지고 있는 중이다. 다만 다음주 5년물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매수세는 좀 약한 편”이라며 “금리가 불확실성 해소로 당분간 안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딜러도 “이 총재 발언이 예상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달 예상을 벗어난 멘트로 이번달에는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며 “최근 외인들의 국채선물 대량매도로 상당히 약세로 가던 시장금리가 전일 오후부터 매수로 돌아섰고 금통위가 5일이평선인 108.87에서 108.88자리를 딛고 일어설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문제는 최근 과하게 매도하던 외인들의 추가매도 중단여부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이며 20일이평인 109.27에서 109.28수준에서 이식매물 출회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따라서 추가강세를 위해서는 현 수준에서 어느정도 기간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또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숙제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시기적으로 유보한 상황으로 결국은 금리인상에 대해 시장참가자들 역시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단기물도 제한적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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