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빚, 영업적자 계속 느는 코레일

부채 6조7900억원대, 영업적자 7300억원대로 해마다 불어나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의 빚과 영업적자가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신영수 의원이 분석해 내놓은 코레일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5년 5조7994억원이었던 부채가 지난해는 6조7963억원으로 3년 사이 1조원 가까이 늘었다.코레일의 지난해 총자산 16조75억원 중 자본금은 9조2112억원으로 빚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이다. 자산의 40%이상이 ‘남의 돈’이란 얘기다.영업적자 역시 자꾸 늘어 ▲2006년 5337억원 ▲2007년 6414억원 ▲2008년 7374억원으로 갈수록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 의원은 “코레일이 철도청에서 공사로 바뀐 첫 해인 2005년에 당기순손실이 생긴 뒤로 경영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코레일이 갖고 있는 자산을 계속 팔아 재무상황이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경영은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이라면서 “용산 현대아이파크몰(당기순익 -332억원) 등 상황이 좋지 않은 부대사업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2007~8년 용산역세권 땅을 팔면서 1차 매각 때 받은 값이 공시지가의 4배 이상, 2차 매각 땐 3배 이상”이라면서 “공시지가보다 부풀린 매각은 그만큼 분양가에 반영돼 그 손해가 국민에게 돌아갈 위험이 있고 결국엔 코레일이 국민상대로 땅장사를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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