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박경진, 테이 음반으로 '눈물의 컴백'

[아시아경제신문 황용희 기자]휘성, 빅마마, 거미, 원티드 등이 소속됐던 '엠보트' 군단의 프로듀서 박경진이 2년여 방황 끝에 테이 음반으로 재기한 사실이 알려져 음악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오는 9일 5.5집 미니앨범 '더 샤인 2009'를 발표하는 테이의 음반에 프로듀서를 맡은 박경진은 2000년대 초반 가요에게서 가장 주목받는 프로듀서로 이름을 날렸던 장본인이다. 소위 잘 나가던 프로듀서 박경진이 정신적 충격에 빠진 것은 다름 아닌 원티드의 교통사고였다. 지난 2004년 8월 11일 오전 3시30분 경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영주 부근에서 화물차와 추돌해 원티드 멤버 서재호가 사망하고 하동균을 비롯해 탑승자 전원이 중경상을 입는 사건으로 박경진은 모든 일에 손을 놓고 방황했었다.그런 그가 지난해 테이를 만나 야심차게 준비한 작업이 바로 테이 컴백 음반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특히 원티드의 멤버이자 작곡자 전상환이 이번 음반에 참여해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상환은 이번 음반에서 테이를 위해 '내게 가장 아픈 말, 친구' 'From the heaven' 2곡을 선사했다. 테이의 음반 프로듀서로 재기하는 박경진은 "테이라는 좋은 보컬리스트를 통해 의미있는 음반 작업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기존 테이 음악의 틀을 벗고자 한 노력들이 수록곡 전반에 녹아있다. 특히 타이틀곡 '독설'은 테이의 튼튼한 보이스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테이는 다음 달 데뷔 후 첫 공연을 연다.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테이의 커피프린스 1호점'이라는 타이틀 아래 펼쳐진다.한편 테이는 오는 9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통해 팬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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