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MBC 주말드라마 '보석비빔밥'가 시청자들의 호평과 혹평을 동시에 받고 있다.중년배우들이 자신이 맡은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소화해 지루함을 날린 반면 자극적인 소재와 억지설정, 그리고 비현실적 요소로 시청자들의 이맛살을 찌푸리게 만든 것.13일 방송된 '보석비빔밥'에서는 55세의 궁상식의 한진희가 다른 여자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오는 모습을 연출한다. 아내 피혜자의 한혜숙이 아이 엄마를 데리고 오라고 하자 한진희는 "2개월 전에 동사무소 가다 교통사고 당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시청자들은 55세의 나이의 남자가 젊은 여자 사이의 아이, 아이 엄마는 2개월 전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억지설정과 자극적인 소재에 거부감을 느낀다는 것.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캐릭터는 현실성이 떨어져 괴리감 역시 느껴진다는 분석이다.시청자들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에 '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좀 서민적인 드라마나 세대가 공감가는 드라마 아니면 참신하고 순수한 드라마를 시청하고 싶다', '식상하다' 등의 혹평을 남겼다.하지만 중견 배우들의 연기는 극의 감칠맛을 더한다는 평가다. 드라마에서 궁상식 역의 한진희와 피혜자의 한혜숙은 자식들보다 철이 없는 캐릭터를 연기, 자식들에게 구박을 받는 모습을 연출했다.한진희는 항상 젊어 보이려고 멋을 부리고 바람기가 다분한 호텔 도어맨을 연기, 특유의 표정과 노련함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혜숙도 마찬가지. 한혜숙 기존의 고상한 캐릭터와 180도 다른 은 허영심 가득한 사고뭉치 피혜자로 분했다. 그는 분에 넘치는 의상을 매번 구입, 자식들의 구박을 받는 피혜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시청자들은 '한혜숙의 180도 변신모습, 신선하다', '중견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드라마가 산다' 등의 의견을 게재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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