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스자산운용(이하 블리스운용)이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무상감자를 진행하는 한편 사명을 변경하는 등 위기 극복에 나섰다.8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블리스운용은 지난 4일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와 우선주 75%를 무상감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블리스운용의 자본금은 기존 201억500만원에서 50억2625만원으로 줄어든다. 블리스운용은 업황 악화로 실적이 크게 감소한 데다, 각종 펀드소송에 휘말리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진 상태다. 회사측은 "지난 2006년 굿앤리치자산운용을 인수할 당시 이미 80~90억원 가량의 적자가 누적됐었다"며 "이번 무상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의 일환으로 블리스자산운용은 다음달 16일부터 '드림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드림이란 고객 꿈(Dream)을 이루도록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블리스운용은 오는 10월 부족한 자본금을 채우기 위해 증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운용사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고 50억원 이상의 증자가 필요한 상태다. 한편 지난 3월을 기준으로 블리스운용의 최대주주는 의류 및 무역업을 전문으로 하는 유경산업(56%)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도 10.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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