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에서 현수막 찾기 힘들다

송파구, 지난해 현수막 제로 송파 선언 이후 9800건 현수막 수거

요즘 송파거리에서 현수막을 찾아보려면 한참을 헤매야 한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지난해 '현수막 제로(Zero) 송파!'를 선언하고 현수막과의 전면전을 시작한 이래 거리에서 광고 현수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도시미관을 저해하고 통행을 방해하는 후진적 흉물광고물인 현수막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 발생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에 송파구는 각종 행정현수막은 물론 상업용 현수막을 포함한 일체의 현수막에 대해 대대적인 정비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송파구는 6차선 이상 도로변 현수막 정비라는 서울시 지침에서 더 나아가 지난해 5월부터 송파구내 전 노선에 대한 현수막 정비 작전에 나서고 있다.현재 총 15명의 단속반원이 조를 이뤄 활동하고 있으며, 주중 2회 이상 야간근무와 주말·공휴일 특별순찰 등 취약시간대 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고층건물의 외벽이나 높은 곳에 걸린 현수막도 예외는 없다. 용역업체의 크레인 등 장비를 이용하여 현수막이 있는 곳이면 어디라도 출동한다.단속 실적도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8월까지 9800여건의 현수막을 수거했다. 또 단속에 의한 일시적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계도활동을 통해 현수막 광고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로 2006년 하루 평균 100여건이 발생하던 현수막 숫자가 현재는 하루 30건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유택 도시디자인과장은 “현행 관련 법령상 거의 모든 현수막이 정비 대상”이라면서도 “현수막 없는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은 일방적인 단속이 아닌 주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파구는 2007년 3월 도시디자인 총괄을 위한 도시경관과(현 도시디자인과)를 신설하고, 같은해 7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디자인조례를 제정하는 등 도시경관에 디자인 개념을 접목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구는 현재 현수막 제로 사업 외에도 풍납로와 송파대로에서 간판개선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무질서한 디자인에 너무 큰 크기로 전력소모가 심했던 기존의 간판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간소화하고, LED조명 등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절약해서 주민들의 호응도 높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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