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中 금융주·부동산주 팔아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투자자들에게 중국의 금융주와 부동산주를 매도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통신주는 매수 추천했다. 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제리 루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중국은행과 부동산 개발업체 완커(China Vanke)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며 "정부의 정책 변화에 민감한 금융주와 부동산주 매도할 것"을 권했다. 그는 "정부가 유동성 조정에 들어간 만큼 그동안 정부의 정책 덕분에 혜택을 입어왔던 이들의 영업이익 감소로 주가도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중국정부의 4조 위안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은행들의 올 상반기 신규대출은 1조1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유동성 과잉으로 증시가 과열되자 유동성 조정에 들어간 것. 루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아이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모바일폰 사업부문에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과 텔레콤(China Telecom)의 비중은 높이라고 조언했다. 전날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 하락한 2667.75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4일 고점을 찍은 후 23% 급락한 것이다. 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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