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 런칭...휴대폰 단말기에서 바로 접속 가능
삼성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인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9월14일 유럽에서 정식으로 오픈한다. <br />
삼성전자가 자사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사고팔 수 있는 온라인 직거래 장터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공식 오픈한다. 소프트웨어 비중이 커가는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문을 연 삼성 직거래 장터가 삼성 단말기의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www.samsungapps.com)'를 오는 9월14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3개국에서 공식 서비스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에 오픈하는 스토어는 다른 나라에서도 접속이 가능하지만 3개국에 출시되는 휴대폰용 콘텐츠 중심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서비스 지역을 연내 독일, 스페인 등 30개국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다음달 4일 독일 베를린서 열리는 소비자가전 전시회 'IFA 2009'에서 옴니아2 등에 탑재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옴니아2 등에 설치된 아이콘을 클릭해 무선망으로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 접속, 원하는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된다.삼성은 특히 게임, 엔터테인먼트, 헬스, 전자책 등 8가지 카테고리별로 분류한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사용자환경(UI)를 휴대폰에 탑재해 사용의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은 지난 2월부터 7개월 간 영국서 베타테스트를 실시하면서 EA, 핸드마크 등 세계적인 애플리케이션 제작사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애플리케이션도 2000여개에 달한다.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이호수 부사장은 "앞으로 소비자, 사업자, 개발자 모두가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는 작년 7월 오픈한 애플 앱스토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앱스토어는 아이폰 등 애플의 단말기용 애플리케이션을 직거래하는 온라인 장터로, 작년 7월 서비스를 개시한지 9개월만에 '10억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앱스토어의 인기는 아이폰 경쟁력으로 이어져 지난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00% 이상 늘어난 520만대를 기록했다.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오픈한 것도 이를 통해 단말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은 이미 운영 중인 휴대폰 SW 개발자 사이트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와 판매자 지원 사이트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셀러 사이트'를 '삼성 애플케이션 스토어'과 연계함으로써 애플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삼성의 필 노담(Phil Northam)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는 "삼성 모바일 이노베이터 멤버에 가입한 개발자들은 전세계 삼성 휴대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삼성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국내에 런칭하는 대신 이통사들과의 협력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K텔레콤과 KT 등도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 진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통사들과 협력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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