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웨이클래식 최종일 연장접전 끝 생애 첫 우승
'빅 루키' 허미정(20ㆍ코오롱 엘로드)이 연장접전 끝에 기어코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허미정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킨리지 골프장(파72ㆍ654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최종일 7언더파의 맹타를 앞세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미셸 레드먼(미국)과 극적으로 동타(13언더파 203타)를 만든 뒤 연장 두번째홀의 천금같은 우승버디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이 25만5000달러다.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허미정은 2006년 퀸시리키트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일찌감치 한국낭자군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던 선수. 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LPGA투어 2부투어 격인 퓨처스투어에서 기량을 가다듬으며 상금랭킹 4위에 올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규투어에 뛰어들었다.선두와 4타차 공동 9위로 경기를 시작한 허미정의 '몰아치기'가 돋보인 한판승부였다. 허미정은 이날 8번홀(파4) 버디를 기점으로 12번홀(파4)까지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더해 5개홀에서 무려 6타를 줄여 기염을 토했다. 허미정은 10번홀(파5)에서는 특히 10m거리의 이글 칩 샷을 성공시켜 상승세를 탔다. 허미정은 이후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했다.이때까지만 해도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선두 페테르센이 14번홀(파) 보기에 이어 15번홀(파5) 더블보기로 자멸한 것도 도움이 됐다. 페테르센은 17번홀(파4) 버디로 가까스로 연장전에 합류했지만 연장 두번째 홀에서 4m 버디퍼트에 실패하면서 결국 허미정에게 우승을 상납했다. 레드먼은 이에앞서 연장 첫번째 홀에서 탈락했다.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역전우승을 노렸던 이선화(23ㆍCJ)는 한편 2언더파에 그쳐 공동 4위(11언더파 205타)로 순위가 밀렸다. 미셸 위(20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가 6언더파를 치는 막판 스퍼트로 공동 4위그룹에 합류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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