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길영 수석사무장이 지난 20일 비행 3만시간을 돌파했다.
대한항공이 비행시간 3만 시간을 기록한 승무원을 배출했다. 대한항공 박길영(만55세) 수석사무장이 바로 그 주인공으로 1977년 1월 대한항공 입사 뒤 32년 7개월 만에 3만시간을 돌파했다. 박 사무장은 지난 1999년과 2004년 각각 비행 2만시간과 2만 5천시간을 돌파한 데 이어 올 9월 정년을 앞두고 3만 시간 비행이라는 대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직 국내 객실승무원 중 최장 비행시간이기도 한 비행 3만시간은 거리로 치면 약 265만km에 해당한다. 이는 하늘에서만 만 3년 6개월을 근무하며 지구를 662바퀴 돈 거리와 막먹는다. 민항 40년 역사에 3만 시간을 돌파한 승무원은 박 사무장을 제외하곤 단 1명밖에 없었다.대한항공은 지난 20일 인천공항 도착장에서 파리발 인천행 KE902편 근무를 마치고 도착해 비행 3만시간을 돌파한 박길영 수석사무장에 대한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박길영 수석사무장은 "강산이 세 번 변하고도 남는 32년 동안 선ㆍ후배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함께 항상 긍정적인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다 보니 3만 시간 비행이라는 영예를 안을 수 있게 됐다"며 "9월 정년 때까지 늘 하늘을 사랑해왔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후배들의 기억 속에 영원한 객실 승무원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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