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플로 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회사인 EMI 뮤직 퍼블리싱 코리아 측이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 표절 논란은 가혹한 것 같다"고 18일 입장을 밝혔다. EMI 뮤직 퍼블리싱 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사실 우리가 표절 여부를 왈가왈부할 입장은 아니고, 원작자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의 표절 논란 사태는 조금 가혹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워너 채플과 18일 오전 의견을 교환한 결과 문제가 된 부분이 전체 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반복되지도 않아 표절로 몰고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고 전했다.또 "랩의 특성상 창법의 유사성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다 표절로 본다면 대부분의 힙합, R&B가 문제가 된다. '하트 브레이커'는 랩을 하다 마지막 부분 음을 올리는 것이 표절 시비 대상이었는데, 그러면 나훈아의 꺾기 창법을 쓰는 트로트도 다 표절이라고 보는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라이트 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 권한을 가진 회사는 총 네군데로, 이에 앞서 워너 채플 측이 "미국에 음원을 보내 원작자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있다. EMI 뮤직 퍼블리싱 코리아의 이 관계자는 "'라이트 라운드'의 원작자는 총 10명"이라면서 "이들의 의견을 종합하고 하나의 결론을 내는 게 간단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11일 미투데이를 통해 공개한 '하트브레이커' 30초 버전이 플로 라이다의 히트곡 '라이트 라운드'와 흡사하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된 바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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