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챔피언십 최종일 우즈 3타 차로 따돌리고 '아시아 최초' 메이저우승
'야생마' 양용은(37)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양용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내셔널골프장(파72ㆍ767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즈(5언더파 283타)를 3타 차로 따돌리고 기어코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지난 3월 혼다클래식 우승에 이어 양용은의 시즌 2승째. 우승상금이 무려 135만달러다. 양용은은 특히 2006년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우즈를 꺾은데 이어 이번에는 아예 우즈와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끝에 정상에 등극해 의미가 더욱 컸다. 우즈는 반면 3오버파를 치는 '골프황제' 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다. 그동안 선두, 또는 공동선두로 나섰던 14개의 메이저에서 단 한 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던 '역전불패'의 신화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한국군단'은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공동 24위(3오버파 291타),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공동 43위(6오버파 294타)에 올랐다.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은 공동 51위(7오버파 295타), 위창수(37)는 공동 56위(8오버파 296타)에 그쳤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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