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급락 등 악재 많았지만 수급개선이 상승세 일조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호재보다는 악재가 많았지만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의 상승세를 지켜낼 수 있었다. 장 초반부터 부담감은 컸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ADP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오는 7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대한 부담감을 높여놨다.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부담감 속에서 모멘텀이 나와도 모자랄 판에 가장 민감한 부분인 고용지표가 또다시 악재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외국인이 장 중 내내 매도세를 지속하면서 수급적으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중국증시 역시 부동산 및 은행의 규제 강화를 언급한 데 이어 중국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하겠다고 밝히며 긴축 우려감이 더해졌고,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중국증시가 급락세로 돌아섰다.이에 국내증시 역시 장 중 1546선까지 내려앉았지만, 중국증시에 비해서는 합리적인 수준의 랠리를 펼쳐왔다는 점,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점 등이 안도감을 주며 다시 상승세를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57포인트(0.36%) 오른 1565.04로 거래를 마감했다.개인이 1036억원(이하 잠정치)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억원, 1091억원의 매수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장 중 내내 매도세를 지속하다 마감 시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1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는 2140계약의 매수세를 보이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개선에 주력했고, 베이시스가 장 중 0.5포인트를 넘어서며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 주가 상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146억원, 비차익거래 608억원 매수로 총 2755억원 규모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5%)와 증권(-0.07%) 등 일부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2.20%), 은행(1.80%), 철강금속(0.99%)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6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 또 서울시 자동차 전용 지하도로망 구축 소식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강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만큼 시가총액 상위주의 강세도 돋보였다. 삼성전자(-2.46%)를 비롯해 LG전자(-2.70%) 등 IT주 중심의 일부 약세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포스코가 전일대비 6000원(1.21%) 오른 50만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신한지주(2.17%), KB금융(2.41%), 현대모비스(1.92%) 등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2종목 포함 450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340종목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27포인트(0.05%) 오른 509.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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