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전선포식’ 및 ‘녹색철도 성장전략’ 발표…2012년 매출 5조1000억원
물류복합환승기지센터 개발…3년 뒤 영업흑자 1100억원 목표 달성
허준영 코레일 사장(왼쪽)이 임직원 대표로부터 비전달성을 위한 서약을 받고 있다.
코레일이 여객, 화물 등 국내 운송중심의 공기업에서 글로벌종합물류기업으로 탈바꿈한다.특히 ‘세계 1등 국민철도’ 달성을 위해 2012년 매출액을 올해(3조6000억원 목표)보다 41.6% 많은 5조10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또 본사 및 17개 전국 지사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안도 마련, 핵심성장위주의 조직운영으로 경영수지를 개선한다. 코레일은 3일 오전 9시 정부대전청사 후생관 대강당에서 임·직원 등 철도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1등 국민철도’ 비전선포식을 갖고 이 내용을 뼈대로 한 ‘녹색철도 성장전략’을 발표했다.<STRONG>◆ 새 비전은 ‘세계 1등 국민철도’, 실천전략은 ‘녹색철도 성장’</STRONG>코레일은 이날 ‘세계 1등 국민철도’를 새 비전으로 선포하고 ‘녹색철도 성장’을 구체적 실천전략으로 내놨다.녹색성장전략은 사업영역을 지금의 여객·물류·개발 등 철도운송사업 중심에서 문화생활서비스·종합물류·국내외개발 등 연관 사업까지 넓히는 것이다. 2012년까지 매출액 5조1000억원, 영업흑자 1100억원 실현과 함께 글로벌 녹색문화서비스기업으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또 2012년까지 영업흑자 실현을 위해 해외사업과 물류복합환승센터, 역세권개발 등 4조7000억원을 투자해 신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의 누적매출을 이룰 계획이다.코레일은 물류수송분담률 배가를 위해 이달 중 국내 대기업과 저탄소 녹색마일리지협약을 맺는다. 국방 및 조달물자 철도수송 확대 등 철도로의 모달 시프트(Modal Shift)를 추진한다. 하역·창고·택배·국제물류사업 등 새 사업에도 진출, 글로벌종합물류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허준영 사장은 “여객과 물류 등 철도운송사업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우리나라 철도를 이끌신성장동력은 종합물류”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전국 철도 땅을 중심으로 물류복합환승기지센터를 개발하고 철도화물 수송분담률을 지금의 6%대에서 15%로 올려 2012년까지 ‘친환경 글로벌종합운송기업’으로 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000여 코레일 임직원들이 3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후생관 대강당에서 열린 '코레일 비전선포식 및 녹색철도 성장전략발표식' 때 선서를 하고 있다.
<STRONG>◆ 비전과 녹색철도 성장전략 달성 계획</STRONG>코레일은 비전을 달성엔 최상의 철도서비스 제공, 고객관점의 제도개선 등이 절실하다고 보고 세부전략을 내놨다.소비자불만 자율관리 정착, 명품복합역사 개발, 서비스품질 협약, 철도중심의 통합 환승체계 구축, 열차출발시각 규격화, 노선별 속도향상, KTX 수혜지역 확대, 수도권 좌석형 급행전철 운영, 여행포털 구축 등이 그것이다.전사적 고객만족활동을 강화해 공기업 고객만족도 95점 이상, 열차 정시운행률 97.5%를 이룰 계획이다.4조7000억원을 투자, 신사업에서만 1조4000억원의 누적매출을 올려 흑자기반을 다진다. 지난해 말 현재 코레일의 영업적자액은 7400억원에 이른다.코레일은 △KTX·광역철도 수혜지역 및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7400억원 △철도물류 수송분담률의 두 배 향상(6.9%→15%)을 통해 2400억원 △역세권사업 등을 통해 2800억원 △해외 및 기술·수탁사업 등을 통해 2700억원 등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코레일의 올해 매출액 목표액은 3조6000억원이다.코레일은 110년 철도기술력을 바탕으로 남북철도를 포함하는 해외시장개척을 통해 2015년까지 해외시장 누적매출액을 2000억원으로 잡았다.국내·외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신설, 핵심인력 3000명 육성 등 해외사업을 위한 조직역량을 키우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이를 뒷받침하고자 2012년까지 4조7000억원을 투자, 녹색성장 기반구축과 새 수익모델 개발 및 사업화에 중점을 둔다. KTX-Ⅱ 등 차세대 차량구입(3조원), 역사개량·역세권 개발(1조5000억원), 그린 IT(정보기술)·환승센터(2000억원) 마련 등 중장기 투자에 주로 쓰인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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