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상승률]'보통주 대비 저평가'..우선주 급등

한국거래소 제공, 수정주가 기준<br />

이번 주 코스피 시장에서는 우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보통주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시장 평가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26일 한국거래소(KRX)는 현대모비스 우선주, SK네트웍스 우선주, 디피아이홀딩스 우선주가 주간상승률 1, 4, 5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 초 리포트를 통해 "우선주 상승에는 이유가 있다"며 우선주를 재조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2년간 우선주의 할인폭이 심화된데는 'M&A와 변동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김동영 김도균 애널리스트는 "보통주 주주는 경영에 대해 일정한 권리(의결권)를 가지지만 우선주 보유자는 의결권이 없다"며 "결국 우선주의 할인률은 의결권 가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김 애널리스트는 "실제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까지 한국 자본시장은 빠른 발전을 이루며 M&A의 건수가 크게 증가했기에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할인률도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의결권의 가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급락에 따라 M&A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 그는 "낮은 거래량으로 인한 유동성 제약도 우선주의 할인 요인였지만 점차 해소되는 과정"이라며 "한국 기업의 깜짝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해외 주요 증시도 연중 고점을 회복하는 등 시장이 안정국면에 진입해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급변동 시에 유동성에 대한 염려가 더 크기 때문이다.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3월 이후 우선주 주가 상승률이 보통주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괴리도가 축소됐지만 긴 호흡에서는 여전히 우선주가 보통주 보다 싸다"며 "비정상이 정상히 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초과 수익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용어설명]◆수정주가= 유·무상 증자, 액면 분할이 실시될 경우에 나타나는 주식 가격의 차이를 수정한 주가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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