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지연으로 연간 16조원 이상 국가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원장 정병철)은 8일 'FTA 전문요원 양성과정'을 개최하고, FTA 조기 도입이 갖는 경제적 효과 등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창우 한국FTA연구원 원장은 "FTA의 조속한 비준과 적응이 세계시장에서의 거래선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경제나 사회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FTA체제 조기 적응 여부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한ㆍ미 FTA가 차질 없이 시행될 경우 차세대 시장선점, 생산성 향상, 수출 증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한ㆍ미 국회 비준이 안돼 FTA가 지연되고 있는 데 해마다 16조원 이상의 국가적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한ㆍEU와 한ㆍ아세안 FTA도 무역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한 체결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번 과정은 7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강사진은 서자원 한국프로토콜스쿨원장, 성태곤 관세청 FTA이행과장, 홍권표 지식경제부 개성공단팀장 등이며, 한ㆍ미 FTA의 세부내용과 산업별 대응방안, 개성공단 전망, FTA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등이 강연주제로 다뤄질 예정이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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