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명 59개 사업에 투입...깨끗한 거리 조성과 학교 환경 정비 등과 어려운 이웃에도 큰 도움
장기적인 경제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중구(구청장 정동일)는 경제위기로 실직가정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자리 마련으로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지난 5월11일부터 접수받아 프로젝트 사업에 배치된 인원은 812명으로 건축물대장 전산화, 행복공원 가꾸기, 관광지 프로그램 운영, 깨끗한 중구 만들기 등 59개 사업에 전원 투입돼 추진되고 있다.서울의 중심지로 유동인구가 많은 중구의 특성에 맞춘 특화사업인 깨끗한 중구 만들기 사업에 126명을 배치시켜 거리에 흩어져 있는 휴지, 담배꽁초 등 지저분한 오물을 제거함으로써 쾌적한 거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자녀를 키운 희망근로자 90명을 학교환경개선 도우미로 학교환경정비를 담당하게 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불법광고물 제거에도 104명을 전담시켜 도시미관을 크게 향상시켰고 교통질서 단속 등에도 40명을 배치, 교통질서 확립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희망근로프로젝트 참여자들이 깨끗한 중구만들기 사업에 따라 공원에서 청소를 하고 있다.
그밖에 공원 청소 등 행복공원 가꾸기 사업을 비롯 폐가전재료로부터 광물질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광산프로젝트, 식품안전 도우미 등 그동안 행정력 부족으로 미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손길이 미침으로써 전반적으로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신당동 주민 이모씨(54)는 “예전에는 주위에 담배꽁초 같은 것 들이 자주 보였는데 얼마전부터 희망근로분 들이 수시로 다니면서 치워주기 때문에 지금은 언제나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고 즐거워 했다.또 이번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몇 년전 남편 실직으로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는 오모씨(36)는 "남편 실직으로 당장 생활비를 구할길이 막막했다“ 며 ” 그나마 이번 희망근로 사업 참여로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최모씨(24)도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이 안 돼 부모님 보기에도 항상 죄송스러웠다. 이번 사업으로 적지만 집에 다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정동일 중구청장은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분들이 너무 많다. 이번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으로 역경을 이겨나가는데 다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지역의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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