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강남권 재건축 매매시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노원, 도봉 등도 각종 개발과 재건축 시행 기대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거래량은 다소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매매시장은 0.16%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강동(0.66%) △송파(0.34%) △강남(0.25%) △노원(0.23%) △도봉(0.15%) △서초(0.14%) 순으로 상승했다. 이어 △양천(0.10%) △금천(0.09%) △용산(0.0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중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한 주간 0.80% 오르며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강동 재건축은 이번주 1.55% 상승했으며 송파(1.29%), 강남(0.82%), 서초(0.23%) 재건축도 모두 올랐다.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강동 재건축은 강남과 송파 재건축 단지보다 가격대가 저렴하고 주요단지 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세부적으로는 주공 6,7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고 고덕시영과 4단지가 공람공고 절차를 거쳤다. 이에 고덕 주공4단지, 고덕시영 시세가 다시 올랐고 둔촌주공도 5월 숨고르기 장이었던 것과 달리 6월에 거래량이 늘었다.
고덕 주공 6,7단지는 1000만원~2000만원 가량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개포 주공, 잠실 주공 5단지 등 강남권 대표 재건축은 호가 상승만 이어졌고 실거래는 줄었다.
또한 동북권 르네상스 호재와 서울시 의회에서 발의한 재건축 가능연한 축소 등의 호재가 겹친 노원구는 상계동을 중심으로 매물 문의가 늘어난 모습이다.
하지만 이미 매물이 70%~80% 가량이 회수되거나 보류돼 거래할 수 있는 물건이 거의 없는 상태다.
재건축 가능연한 완화 움직임으로 80년대 중반에 입주한 목동 신시가지단지 물건을 찾는 문의도 늘었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와 서울 인접지역이 올라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과천(0.44%) △용인(0.11%) △수원(0.08%) △부천(0.06%) △화성(0.06%) △고양(0.05%) 등이 상승한 탓이다.
과천시는 주공2단지의 재건축 용적률 규제 완화 기대와 강남권 상승 영향으로 또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단 추격매수나 거래량 확대 수순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용인시는 7월 초 개통을 앞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와 올해 개발 계획이 발표된 대심도 급행철도 계획 등으로 교통 여건이 개선되는 곳이 올랐다.
수원시는 매탄동 주공4,5단지 등 80년대 중순에 입주한 오래된 단지 매물을 찾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소형은 투자 목적으로, 중형은 실거주를 하면서 향후 재건축을 기약하려는 의도로 각각 나뉘었다.
신도시는 0.04%의 변동률로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일산(0.12%), 평촌(0.07%), 분당(0.02%) 등의 지역만 상승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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